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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은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현장 안전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도입한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 ‘스마티(SMAR'T)’는 Samsung C&T Smart Training의 줄임말이다. 기존의 전문 강사 중심의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장비 운전원, 유도자, 신호수들이 가상훈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비 사고의 위험을 직접 찾아내는 방식으로 체험하고, 교육 영상 반복 학습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해 실제 작업 시 긴장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티에는 실제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장비 사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양중, 하역, 고소 작업, 타설 등 공종과 장비의 종류에 따라 사고 시나리오를 구성해 실제 사고가 발생했던 작업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기존 사고기록, 현장별 장비 현황 및 교육 결과 데이터를 수치화하고 이를 분석하고 현장별 특성과 공정에 따라 고위험 작업을 별도로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했다. 교육대상은 현장 장비 운전원, 유도자, 신호수 등 근로자뿐만 아니라 관리·감독자들도 포함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장비 교육이 대단위 집합 교육 형태에서 개인별 훈련 형태로 변화했고, 무선 VR 기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거리두기가 가능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삼성물산은 1분기 국내 현장을 대상으로 100여 차례 교육했다. 특히 동일한 현장을 대상으로 추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교육생 평균 약 60점을 기록했으나 2달 후 진행한 두 번째 평가에서는 평균 90점대를 기록해 교육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
스마티 교육에 참여한 용두6재개발 현장 장비 유도자는 “강의식으로 듣던 내용을 가상현실로 직접 체험하니 훨씬 도움이 된다.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됐고 내 생각까지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스마티가 편리하면서도 이용하기 쉬워 정밀한 장비안전 가상훈련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장비 운전원·유도자·신호수분들과 관리자들의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현장에 스마티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으며, 연내 30여 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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